지난번 포스팅에서 여름저혈압에 대해 안내해드렸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저혈압과 관련된 대표적인 질문 몇가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Q. 왜 유독 여름에 저혈압이 위험하다고 하는 걸까요?

A. 날씨가 더워지면 체온이 일정 수준 이상 높아지지 않도록 우리 몸은 열을 발산하게 됩니다.

열을 발산하기 위해서 체표면 혈관이 확장되어야 열을 밖으로 전달하기 쉬워지는데요.

땀이란 수증기의 기화력을 이용해 열을 배출하는 것이므로

땀이 증발하면 열은 밖으로 전달되고 체온이 유지될 수 있는 것 입니다.

혈관 확장과 땀 증발로 인한 수분 손실은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즉 혈관이 활장된다는 말은 중앙의 혈액이 체표면으로 많이 이동하는 것이므로

그 중심의 혈압은 떨어지고, 수분이 많이 손실되면 혈액이 줄어들기 때문에 혈압은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Q. 저혈압 vs 빈혈 알쏭달쏭?!

A. 저혈압과 빈혈은 증상만으로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빈혈은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아서 산소를 전달하는 능력이 떨어진 것이고,

저혈압은 혈압이 떨어지는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혈압이 떨어지면 우리 몸속 각 기관에 혈액을 공급해야 하는데,

펌프 작용이 덜 되니까 마치 빈혈처럼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않는 효과를 내다 보니

구분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Q. 고혈압보다 저혈압이 더 위험하다?

A. 고혈압보다 저혈압이 훨씬 더 위험한 것은 맞습니다.

역설적이지만 고혈압 환자에게서 발생하는 저혈압이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이라고 하면 대개 동맥경화가 원인인데요.

동맥경화증이라는 것은 혈관이라는 파이프관이 굳은 상태를 말합니다.

같은 혈액이라도 관이 굳고 탄력이 없으니, 물을 넣었다고 가정하면 물을 조금만 넣어도 확 높아지고

조금만 빼도 확 떨어지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에게 저혈압 증상이 생기면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하는 것 입니다.

※ 출처 : 국민건강보험 2020년 6월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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