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우리나라 사람들은 피로감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피로감이 누적된데는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그 어느 때보다 양질의 숙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잠만 "잘" 자도 다음 날 일의 능률이 향상되고,

활력있는 생활이 가능해지며 건강의 기본이 됩니다.

이번 시간에는 수면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Q. 나이가 들수록 잠이 없어진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A. 어르신들은 잠자리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지만,

총수면 시간은 오히려 감소해 수면 효율이 낮아집니다.

깊은 수면(3단계)의 비율이 감소하고 수면 도중 각성 빈도가 증가하며,

수면의 연속성이 단절되면서 수면질이 더욱 떨어지게 됩니다.

아울러 근육의 탄력성이 저하되면서 나타나는 상기도 협착 증가,

수면 생리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수면 호흡장애 빈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또 스트레스, 불안, 우울 등이 동반되면서 수면장애가 나타날 수 있어

원인 질환이나 동반 질환도 고려해야 합니다.

Q. 잠을 많이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A. 만약 잠을 많이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고 푹 잔 느낌이 들지 않는다면

가장 흔한 원인으로 수면 호흡 장애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수면 시간에도 세포 내 부족한 산소량을 보충하기 위해 뇌와 폐 · 심장 등에 무리가 가고,

산소 공급이 간헐적으로 중단되다가 다시 공급되는 양상이 반복됩니다.

결과적으로는 총수면 시간 중 실제로 피로가 해소되는 데 영향을 준 시간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Q. 대부분 코골이를 '나쁜 잠버릇' 정도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코골이가 심 · 뇌혈관질환의 위험도를 높인다고 하던데 맞나요?

A. 자는 동안에도 코나 입을 통한 공기의 흐름은

깨어 있을 때와 마찬가지로 자유롭고 규칙적이어야 합니다.

코골이는 수면 중 호흡기류가 좁아진 기도를 지나면서

주위 구조물에 진동을 일으켜 발생하는 호흡잡음입니다.

코골이로 인해 수면 중 정상적인 호흡 패턴이 방해를 받고,

세포 내 부족한 산소량을 보충하기 위해 뇌 · 폐 ·심장 등이 무리하게 움직이면서

뇌혈관질환이나 심장혈관질환 등의 발병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Q. 코골이 중 반드시 치료받아야 하는 증상이 있다면 어떤게 있을까요?

A. 코골이와 함께 기도가 좁아지면서 숨이 막히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를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라고 합니다.

이 경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흡연자와 비만인, 코막힘이 동반되며 코골이가 있거나 주간 졸림 등의 증상,

또는 가족의 관찰로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되는 경우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전문가와 상담하길 권합니다.

Q. 수면클리닉이 익숙하지 않은데, 어떤 곳인가요?

A. 수면 클리닉은 수면에 문제가 있을 때 전문의와의 상담은 물론 필요한 경우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증상에 대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치료를 진행하는 전문 클리닉입니다.

자세한 병력 청취와 비강 및 구강의 내시경적 진찰, 수면다원검사 등

과정을 거쳐 수면장애에 대한 진단을 내립니다.

진단에 따라 정신건강의학과, 심장내과, 호흡기내과 등 관련 진료과로 안내합니다.

또 집중적 체중관리가 필요한 환자는 비만 클리닉으로 협진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 출처 : 국민건강보험 2020년 8월 (p.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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